재계 서열 62위인 애경그룹이 결국 핵심 계열사인 애경산업까지 매각하기로 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룹의 뿌리이자 오랜 시간 함께해온 생활용품·화장품 사업을 정리하고, 항공과 화학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이번 결정은 단순한 계열사 매각이 아닌, 그룹 전체의 유동성 위기 해소를 위한 선제적 구조조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애경산업 매각…지분 63% 매물로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애경그룹은 애경산업의 경영권 지분 약 63%를 매각하기로 하고 매각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매각 주관은 삼정KPMG가 맡았으며, 대상 지분은 AK홀딩스와 애경자산관리 등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 애경산업 설립연도: 1954년 (애경유지공업)
🔹 주요 브랜드: 케라시스(생활용품), 루나(화장품)
🔹 2023년 실적: 매출 6,791억 원 / 영업이익 468억 원
애경산업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로, 현재 시가총액은 약 3,800억 원 수준입니다. AK홀딩스 등 지분 보유분의 가치는 약 2,400억 원으로 평가되며,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할 경우 약 6,000억 원 이상에 매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골프장 ‘중부CC’ 등 비주력 사업도 정리
애경그룹은 이번 구조조정에서 중부CC(골프장) 등 비주력 자산도 정리할 예정입니다. 핵심이 아닌 사업을 과감하게 매각해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핵심 사업인 항공(제주항공) 및 화학 부문에 집중한다는 전략입니다.
유동성 위기, 왜 터졌나?
애경그룹 지주사인 AK홀딩스는 현재 순차입부채만 2조 원이 넘는 상황입니다.
-
부채비율은 **328.7%**로 매우 높은 편이며,
-
그룹은 계열사 지분을 담보로 대출까지 받았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무안 제주항공 참사’ 이후 제주항공을 비롯한 상장 계열사의 주가가 급락하며 담보 가치 하락 → 자금 압박이 더욱 심화됐습니다.
재무구조 개선 기대…화학·항공 중심 재편
애경그룹은 애경산업과 중부CC 매각을 통해 유입 자금으로 부채를 줄이고, 항공과 화학 중심으로 구조를 슬림화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항공과 화학은 애경그룹이 향후 집중하려는 신성장 동력으로, 재무적 여유가 확보된다면 공격적인 투자가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마무리: ‘애경’ 이름 걸린 모태사업 매각, 변화의 시작?
애경산업은 애경이라는 이름을 대표하는 핵심 브랜드이자 그룹의 모태 사업입니다. 이를 과감히 정리하는 선택은 위기 속 생존을 위한 결단이자, 애경그룹이 전면적인 체질 개선에 나섰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라 할 수 있습니다.이제 시장은,
-
애경산업의 실제 인수자(원매자)가 누구인지,
-
그리고 이 매각이 애경그룹 재무구조 개선에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 구분 | 내용 |
|---|---|
| 매각 대상 | 애경산업 지분 63% (AK홀딩스 등 보유) |
| 예상 매각가 | 약 6,000억 원 이상 |
| 애경산업 실적 | 매출 6,791억 / 영업이익 468억 (2023년) |
| 기타 매각 자산 | 골프장 중부CC 등 비주력 사업 |
| 유동성 위기 원인 | 순차입부채 2조 원 / 부채비율 328.7% / 계열사 주가 하락 |
| 구조조정 방향 | 항공 + 화학 중심의 사업 재편 |


